순수산 이야기[2]/여행,일상을 벗다

[고창 선운사] 아들과 함께, 같은 장소 다른 시간

순수산 2014. 3. 10. 13:40

 

[울아들 초등학생 때]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어느 봄날,

가족과 함께 고창 선운사에 갔었다.

그 당시 디지털카메라도 없었던 필름 사진으로 찍었던 시절,

예전에 스캔하여 블러그에 올렸던 사진이 갑자기 생각났다.

 

 

내 블러그에 너무도 방대한 자료가 들어 있어서

사실 블러그에서 사진을 찾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저장한 후~

 

주말,

아들과 함께 추억 쌓기 2탄으로

고창 선운사에 다시 찾았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

미션을 수행하고자 남편한테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아들과 나는 10년 전의 사진을 보고 포즈를 다시 잡아봤다.

 

 

 

 

[10년이 지난 2014년 3월 8일 울아들과 함께]

 

 

이렇게~ 찍었다.

선운사 그 넓은 곳에서 기억을 되살려 그 담벼락을

우리 셋은 용케도 찾았다.

 

남편이 흐뭇한 표정으로 여러 컷 찍어줬다.

완전히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다.

 

울아들과 함께 한 시간이 소중하고 소중하다.

이 또한 기록으로 남긴다.

언젠가 흐뭇한 마음으로 다시 보겠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또 찍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