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여행,일상을 벗다

[장성] 편백숲 트레킹 길을 산책하고 고부정에서 청둥오리탕을 먹다

순수산 2014. 4. 28. 07:00

 

 

 

주일 오후, 좋은분들과 함께 장성 편백숲 트레킹 길을 산책했다.

담양 한재골을 지나 좌측에 있는 이 숲길은 처음 가본 길인데,

정말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산책하기에 딱 좋은 길이다.

이렇게 좋은 길을 처음 걷게 된다,고 하니, 일행들이 다들

"정말?"

이러신다.

 

돈주고 살수 없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새소리에 귀가 즐겁고

특히 4월의 산책은 그야말로 연하디연한 나뭇잎이 싱그러워서 참 예쁘다.

평평한 길을 왕복 걷게 되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 복장으로 산책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모이면 그렇게 재미있다.

웃느라 눈가 주름살은 여러겹 더 생길지 모르지만

웃느라 스트레스 풀리고, 수명은 주름살보다 몇배 더 연장될 것이다.

 

2시간 산책하고 저녁식사를 담양 [고부정] 이라는 청둥오리 웰빙명가에 가서

식사를 했다. 지금껏 먹어본 오리전골 중에서 최고로 맛있었다.

웬만해서는 음식점 소개하지 않는데, 담양에 가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란다.

대바구니 가득 싱싱한 야채를 주면, 샤브샤브하여 초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반찬도 맛깔스럽고, 특히 김을 주는데, 지금껏 먹어본 김 중에서 참말로

맛있는 김이다. 후식으로 거봉과 누룽지 한판을 주셨는데, 우리 일행들

이 맛에 다들 뿅~ 넘어갔다.

 

일행중에 쥔장과 잘 아는 분이 계셔서 특별 서비스를 해준것도 있지만

정말로 주인장의 푸짐한 서비스와 맛난 음심은 이 음식점이 잘되는 비결이다.

다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갤러리카페에 가서 여유있게 담소를 나누고

우리는 헤어졌다.

주일 오전에는 부활주일로 영의 양식을 푸짐하게 잘 먹고

주일 오후에는 일행들과 육의 양식을 맛나게 잘 먹었다.

참, 행복한 하루였다.

 

 

 

 

 

 

 

 

      

 

 

 

연속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자유로운 표정들이 나온다.

 

 

 

 

 

 

 

 

 

 

 

 

고소하고 따뜻한 누룽지를 잊지 못해 또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