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나의 보물 1호<추억알범 3>

순수산 2010. 7. 28. 17:58

 

<멋쟁이 울아들 /(2001경)>

 

멋을 아는 우리 아들...

벌써 얼짱 각도를 알았고 저 위험한 바위 위에서도 여유를 부리는

진정 그대는 멋쟁이 울아들~~~

아빠따라 산을 아주 어렸을때부터 달려다녔습니다.

 

<제 여동생 아들 민기군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두 녀석들이 겁나게 닮아서 간혹 어린시절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 민기인가?"

제 어릴적 사진을 보고 민기냐고 물어보는 울아들 여러번 보았습니다.

<자료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정말로 닮은 이종사촌지간입니다.

 

 

 

<우량아 울아들 /(1994)>

 

목(?)이 없는 우량아 울아들

저는 아들이 커서 씨름선수되는 줄 알았습니다.

뽈롱뽈롱 엠보싱을 생각하게 하는 저 팔뚝

다리는 더 심했습니다.

보행기를 운전할 때니 아마 생후 6,7개월쯤 되는 것 같습니다.

 

<끼있는 울아들 / (1997경)>

 

이정현의 <와> 노래 생각나죠. 새끼손가락에 미니 마이크 꽂아 노래 부른 가수...

영화 <꽃잎> 주인공 이정현 사진을 본 순간

아들이 보여주는 저 센스~~~

그시절 울아들은

녹음기에서 노래가 나오면 혼신의 힘을 다하여

춤을 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엊그제까지 울아들 꿈이 <가수>였습니다. 

 

 

 <귀여운 울아들 /(2001경)>

 

대나무 축제를 보려고 담양에 갔습니다.

대나무 잡고 오르는 모습...

코알라가 생각나네요.

정말로 귀여운 아들입니다.

 

<군복 입은 울아들 /(2003경)>

 

이 군복바지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들은 한때 군복 입는 사람이 정말로 멋져 보였나 봅니다.

우연히 군복 상의가 생겨서 입다가...

바지도 입어야 된다고 떼를 쓰길래

저 군복바지 찾아 삼만리~~~~~가게를 다 돌아서

겨우 여성용 코너에서 발견했습니다.

저것, 어른바지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입어도 그럴듯한 사이즈입니다.

결국 저 온전한 복장을 하고 폼 좀 잡았을 것입니다.

<폼생폼사>

우측에 아들의 자가용<접이식 자전거>입니다.

저것 타고 달리면

온 세상이 아들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착한 울아들 / (2004)>

 

엄마 아빠 말이라면 1초도 망설임 없이 Yes! 했던 시절입니다.

워낙 나들이와 여행을 자주 다녔던 우리가족...

혼자 크는 외동아들이 외롭지 않게 때론 형처럼 친근한 아빠가 되고

때론 누나처럼 친절한 엄마가 되어서 세가족이 참 즐겁게 보냈습니다.

구김살 없이 맑고 밝게 자란 울아들입니다.

 

 <달리는 울아들 /(2002년 경)>

 

이모가 선물해준 롤러브레이드 신고 한창 멋을 부려봅니다.

저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씽~씽 달렸습니다.

저 강렬한 눈빛         ~~팍팍팍~~

함부로 대했다가는 살아남지 못할 눈빛입니다.

 

 


 

 

 <유령잡는 울아들 / (2002년경)>

 

아이들이 자라면서 장난감도 여러가지 접하고 거치게 됩니다.

딸랑이를 비롯하여 정말로 장난감만 해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저 장난감을 간절히 갖고 싶어 사줬더니....<좀 비싸게 주고 산것 같습니다.>

폼 잡기 위해 무전기를 둘러매고 군화를 신고 복도로 나옵니다.

철모도 잊지 않고 쓰고 나왔네요. 완전 무장입니다.

총을 쏘면 하얀 눈알같은 것이 ~피웅~하고 나오는데 맞으면 다칩니다.

이제 유령만 잡으러 가면 되겠습니다.

아들 사진을 보니~

 

1984년 영화<<고스트 버스터즈/ghostbuster>가 생각나네요.

아들이 태어나기 10년 전의 영화인데....

거의 흡사한 모습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ghostbuster>-유령 잡는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