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해동안 우리가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지막에 공개합니다.
해년마다 송년예배를 드리려 갈때 이렇게 눈이 소복하게 내렸던 것 같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항상 걸어서 갔다. 차를 타고 갈때는 너무 빨라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걷게 되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파트 후문으로 나와서 도로를 따라 인도로 걸어갔다.
그런데....인도가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이렇게 차도로 걸어가고 있다. 늦은시간이라 차들이 많지 않아
어쩔수 없이 우린 차도로 걸었다.
예배시간에 맞춰 미리 가기 위해 우린 교회에 갈때는 발바닥에 땀나게 걸었다.
간혹 배경사진 찍고 있는 나에게 빨리 오라며 재촉하는 두남자들...
교회에 도착하니 아이들을 대동한 많은 성도들이 앞자리를 차곡차곡 메우고 있었다.
이시간.......
세상의 것이 아니라
TV의 화면속이 아니라
경건의 시간을 갖고 한해를 뒤돌아 볼 수 있음이
마냥 귀하고 감사하고 고맙다.
새해를 몇 분 남겨놓고 묵상기도를 하는데...
지난 한해동안 우리가정을 보살펴 주시고 건강지켜주시고 주위에 좋은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던 2010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 힘든 과정을 통해 더욱 더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해동안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더욱 더 신앙이 성숙해져 감을 느낄수 있었다.
이또한 감사다.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여유를 갖고 이렇게 사진도 찍어본다.
준비자세도 갖추지 않았는데...울황제 눈을 한주먹 뭉치더니 냅다 내 얼굴을 가격한다.
이건 페어플레이가 아니야.
순간 어쩔수 없이 안경까지 눈에 맞아버렸다.
묵묵히 걷고 있는 아들이 와서 괜찮냐,며 내 얼굴을 닦아준다.
누가 아들이고 누가 아빠인지......ㅋㅋ
<장난꾸러기 울황제...못말려~~~>
보는 눈은 왜그렇게 아름다운지...
30센치미터의 눈을 고스란히 이고 있는 담벼락
가로등만 고느적한 겨울을 지키고 있는
2010년 아듀~~
기도하고 말씀을 뽑았는데...어쩜 나한테 이렇게 딱 맞는 말씀을 주셨을까...
잠언: 29장:25~26절 을 붙잡고 한해 동안 정말로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믿음의 신실한 자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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