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가시꽃 선물

순수산 2011. 2. 22. 08:33

 

가시가 변해서 꽃이 되었을까??

 

컴퓨터 전자파 차단하라고 선물로 받은 선인장을 가만히 쳐다보니...

분명 가시가 변해서 꽃이 된 것 같다.

그럼

가시꽃인가.

아니면 선인장꽃인가.

 

이 계통으로는 도통 지식이 없기에

무식이 충만한 나를 보면

분명 친절한 어떤 분이 바르게 잡아줄지도 몰라~

 

 

 

인간은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시면 좋다고 하는데...

선인장은 도통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

물을 마시지 않고도 오랫동안 꽃이 시들지 않는 이유는 또 뭘까?

저 동그란 선인장 뿌리 안에 예전에 들이켰던 물을 저장해 놓았다가, 아주 쪼금씩 쓸까?

아니면...

잎이 넓지 않는 가시라 물이 거의 필요치 않아서 물을 먹지 않아도 오래 살까?
그럴지도 모르지.

때론 자연은 수학이고 과학이더라.

 

 

"저 선인장 모종 1,000원 주고 샀다."

"와우~ 그렇게 싸요."

"그럼, 나무 몇그루 살 것이 있어서 화원 도.소매장 가서 함께 샀더니

생각보다 저렴해서 각자 책상 위에 놓을려고 세 개 사 온거야."

"도자기 화분에 담았더니...괜찮네요."

"녜~고급스럽고 이뻐요. 선물해줘서 감사합니다.

삭막한 서류들로 쌓인 책상의 품격이 살아나네요. ㅋㅋ"

 

 

.

.

.

 

 

선물은 원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마음만 있으면 1,000원으로도 상대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

마음만 있으면 활짝 웃는 미소도 상대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마음만 있으면 따뜻한 위로와 격려도 상대에게 큰 선물이 될 때가 있다.

사랑의 마음을 담아 행동으로 보이면 그것이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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