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덕유산] 야생화 이름을 불러주다

순수산 2011. 8. 1. 19:07

 

 

설천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20 여분 동안 나는 야생화를 여럿 봤다.

"저기 꽃 이쁘다."

지나가는 관광객은 참나리를 보고 그냥 꽃이라 불렀다.

내 마음속에서 이런 말이 울린다.

'저건 그냥 꽃이 아니라  참나리라는 꽃이야. 그것도 모르면서...'

ㅋㅋㅋ

내가 너를 알고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정말로 엄청난 차이를 말해준다.

그런데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꽃이 몇개 되지 않는다는 사실~

ㅎㅎㅎ

 

 

이 꽃이 무슨 꽃인줄도 몰랐는데, 야생화에 조예가 깊으신

블러그 지인한테 배운 이 꽃은 

동.자.꽃

 

습한 곳이라 물봉선화도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이 꽃은 또렷하게 꽃이 피어있지 않아 아니 꽃이 연약해서 흐물흐물하여 찍지 못했다.

 

 

 

 

 

캬~ 꽃받침 치고는 참 멋스럽다.

예쁜 접시에 맛있는 과일을 내놓은 모습이랄까.

참 귀여운 녀석이다.

 

 

아기자기하게 귓속말로 속삭임을 하고 있다.

 

 

 

아주 작은 꽃인데, 이 녀석을 또렷하게 찍기 위해 여러장 찍었다.

 

 

 

뱀딸기꽃 비슷하게 생긴 이녀석은 누굴까?

 

 

오늘 이 벌은 포식하는 날이다.

지천이 꿀밭이다.

 

 

 

물을 온몸에 머금고 있는 주목나무처럼 생긴 이 나무에 눈길이 간다.

이 또한 세월이 무수히 흘렀음을 보여준다.

 

곤도라 탑승 입구에 피어있는 백일홍~

내, 너의 이름을 불러준 것도 얼마되지 않았으니...

야생화 꽃이름 공부는 평생공부이다.

ㅋㅋㅋ

 

 


야생화 이름을 친절하게 알려준 고운 마음 을 가진 님이 말씀하시길...

 

1. 참나리가 아니라...말나리에 더 가깝다고 하네요.

2. 동자꽃은 맞구요.

3. 속단(꽃이름이 이런 이름도 있다 싶네요 그런데 참 곱지요)

4. 어수리(참 어수룩한 이름이네요. ㅋㅋ)

5. 긴산꼬리풀(이런 이름도 있군요.)

6. 가는장구채(꽃이름이 맞나 싶은데 검색해보니 맞네요. 허 참~)

7. 말나리

7. 뱀무

8. 어수리

9. 분홍꽃은 노루오줌(왜 오줌이라는 이름을 달았을까나~)

10.주목

11.백일홍....맞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