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함평자연생태공원] 동심을 갖고 살면 웃을 일이 많다.

순수산 2011. 10. 27. 13:33

 

 

 

 

어린이 드라마(후토스) 촬영장으로 갔다.

후토스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우린 이 촬영장 셋트에서

잃어버린 동심을 찾고 다녔다.

 

 

 

인형과 똑같이 해보고 싶어진다.

 

 

 

유치하게 뭐 이런 곳에서 사진을 찍냐고 하던 울황제~

본인이 더 좋아한다. ㅎㅎ

 

 

 

스머프의 버섯집인가

제대로 가을햇살을 받았다.

 

 

언제 올라갔는지,

"엄마, 여기 찍어줘~"

 

 

[좌변기 촬영 셋트에서]

 

늘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갖고 사는 울황제~

그럼 그렇지~ 이런 것 제대로 따라해보는 울황제~

나이 50세에 이런 것 따라하는 것 쉬운 게 아닌데...

젊게 사는 것...그것 별것 아니다.

이렇게 동심을 갖고 살면 웃을 일이 많다.

많이 웃다보면 젊어진다.

고로 건강하다는 증거~

아침부터 콧노래를 부르는 울황제~

그 콧노래를 듣고 있으면

덩달아 즐거워진다.

 

 

 

 

 

아주 복사판이군.

그 아버지의 그아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들도 어린아이가 된듯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다.

 

 

 

은빛 억새는 가을을 한껏 물들여 놓고~

 

 

 

무심한듯 다리밑을 내려다본다.

 

 

국화터널이라고 불러야 하나.

국화 생화를 철조망에 엮어서 한껏 멋을 부렸는데,

웬지 자연스럽지 못해 오히려 보기에 좀 그랬다.

그런데, 이 철조망에 국화가 활짝 피면

또 볼만 하겠다.

 

 

 

 

 

단풍도 있고

 

 

 

새색시의 족두리처럼 풍엽초도 보이고

 

 

 

 

철조망에 엮어진 국화도 보인다.

 

 

 

 

우리집 앞마당이 이런 꽃길이였으면 좋겠다.

 

 

 

 

우린 생태공원을 한바퀴 발품 팔아 돌아 다녔다.

오전의 피곤한 몸은 어느새 꽃향기로 풀렸고~

출출한 시장기가 돌기에 매점에서 컵라면 3개를 샀다. 

1,400원이라고 찍힌 컵라면을 2,000원을 받는다.

엄청나게 비쌌지만, 쌀쌀한 가을~ 국화향 맡으며

따뜻한 컵라면 한 그릇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카메라 배터리도 다 되어가고...

아쉬운 마음 뒤로한채 공원을 나오는데,

오잉....유홍초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손짓을 하는군.

 

 

"반갑다 유홍초야~"

 

얼마나 돌아다녔던지 다리가 뻐근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그냥 푹 잤다.

이럴때 잠은 그 어느것하고도 비교되지 않는 꿀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