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여행, 떠나는 기쁨

[제주도] 여행 마지막 밤~온가족 26명 다함께 찰칵~

순수산 2011. 11. 30. 16:13

 

[여러번 세어봐도 26명 맞다. 드디어 다 모인 사진 찍었다. ㅋㅋ]

 

 

올 추석때 2박3일로 시아버지 칠순을 기념하고자 26명 대가족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다.

부모님 이하 7형제 가족들을 한데모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맘처럼 쉽지 않았다.

다 모인 26명의 사진을 찍어야 [제주도 가족여행]을 마무리할 것 같았은데....ㅋㅋ

드디어 모인 사진을 찾았다.

 

온가족이 모였을때 내 디지털카메라는 방전상태였고, 이 사진을 찍은 조카한테만 여러번 보내달라고 했는데

학업에 열중한 결과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그런데, 엊그제 울시아버지 진짜 생신때 목포에 내려갔는데, 아 글쎄~ 거실에 이 사진이 턱하니 크게 액자까지

해서 걸려있는 것이다. 다시봐도 멋진 모습니다. 다시봐도 울아버지 울어머니 장하시다.

형제들마다 각자의 디지털카메라로 찍느라 함께 한 사진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아버지 디지털 카메라에 이렇게

찍힌 것이다. 나는 아버지한테 인화된 사진 몇장을 주시라고 해서 받아온 것이다.

사무실에서 스캔했더니 화상도는 조금 떨어진다. 그래도 다 모인 사진이니...좋다.

 

이 숫자가 모여서 길을 나서면 세상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으리라. 그럼그럼.~~~~~~~~~~

 

 

 

[칠남매 순서대로 모였다]

 

엄마한테 나온 순서대로 서있는 칠형제~

아무리 봐도 보고 또 봐도 닮은곳은 별로 없다. ㅋㅋ

누가보면 형제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성격이 여기 조금 저기 조금씩 닮아있다.ㅎㅎ

여하튼 제일 먼저 이 세상에 나온 울황제가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큰형, 큰오빠 말에 순종하며 잘 따라준 동생들한테 감사하다.

 

 

 

 

[조카들도 순서대로 모였다]

 

조카들도 순서대로 나란히 모였다.

키순서가 아니라 나이순이라 이런 모습이 나온다.

생후 2개월도 안된 우리 막내조카 하늘이까지 올출석하여 여행의 의미가 컸다.

이 녀석들 앞으로 이 나라에 큰 일꾼이 될 것이다.

빛과 소금되는 귀한 아들과 딸이 될 것이다.

 

 

 

[독수리 가족~ 가거도 하늘이네]

 

[내 사랑, 가거도]란 제목으로 인간극장에 출연한 남주네 가족이다.

복덩이 하늘이가 태어나서 앞으로 이 가족은 나날이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딸 셋인 동서는 참 좋겠다.

딸없는 나는 동서가 참말로 많이 부럽다.

세명 다 동서편이 될 것 아닌가.

가슴이 뻐근하고 어깨가 든든할 보석같이 이쁜 아이들이다.

이제 웃는 날만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경상도, 전라도, 서울 며느리 다모였다.]

 

박씨 집안에 들어온 며느리들...

어느 집은 동서들 시집살이와 질서없는 교통정리로 스트레스가 크다는데...

우리들은 아직까지 그런 것 없다. 내가 교통정리는 잘한다.

다들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그저 이쁠뿐...

(나 없는 자리에서 둘이 모여 쑥닥쑥닥 할지라는 모르지만...ㅎㅎ)

자주 만나지 못하므로 이렇게 만나면 얘기꽃이 만발한다.

 

며느리는 외모상 닮은점이 하나도 없는데..

사위 세명은 한집에서 데리고 온 것처럼 다들 닮아서 심히 놀랍다.

아가씨들의 눈높이와 호감도가 서로 비슷하나보다.

다시봐도 정말로 많이 닮았다.

이 사위들...만나면 형제들 만난것처럼 즐거워한다.

 

 

언제 다시 또 이 많은 가족이 만날지 모르지만

항상 가족이라는 끈끈한 정을 부여잡고

험난한 세상 잘 이겨내고

잘 살기를 바란다.

 

 


서로의 카메라에 행복한 순간을 담고자 여러대의 카메라가 앞에서 장사진을 치니,

눈을 어느 카메라에 둘지 몰라 서로 제각각이다.

그런들 어떠하리 우리마음은 다들 가족사랑 이라는 한곳을 향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