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사진]
사랑은 동사입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닙니다.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고 깊다 할지라도
사랑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생명이 떠난 것입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며
감동시키는 것이며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나를 온전히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동사입니다.
사랑하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조신영,[중심]
-<좋은생각>- 중에서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모임을 유지하고 있는 친한 친구의 남편이 어제 하늘나라로 갔다.
엄마가 두달동안 입원한 병원에 친구도 남편을 병간호하며 우리는 서로 의지가 되었다.
서로 환자 곁을 떠나기 힘든 상황이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병원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이
식구처럼 느껴졌다. 친구는 하루하루 병세가 악화되는 남편을 간호하며 점점 말라갔다.
병원 복도 간이의자에 앉아 늦게까지 이 친구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하고, 손잡아주고, 안아주고...
광주에 사는 세명의 친구들이 그 어떤 날보다 이 친구에게 마음을 주고 위로했다.
"친구야~ 우리 최선을 다하자. 너는 남편한테, 나는 엄마한테.."
간혹, 친구가 힘들어 지칠것 같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성격좋은 친구 남편은 농담도 잘하고 늘 서글서글하고 웃는 얼굴로 우릴 반겼었다.
부부동반으로도 여러번 만났기에 친구 남편이기도 하지만 그냥 우린 다같이 친구였다.
아픔없고, 고통없고 힘들지 않는 하늘나라에 간 친구의 남편...
병으로 힘들고 고통 받았던 고단한 몸...그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고 있으리라 믿는다.
우린 믿는 자들이라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당분간 옆지기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친구에게 이 친구가 최대한 잘해주고 싶다.
외롭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울음보다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삶의 든든한 힘이 되고 싶다.
어제 학교에서 6시 끝나고 와야 할 아들이 밤 8시가 되어 집에 돌아왔다.
"엄마, 학교 끝나고 우리반 전체랑 담임쌤이랑 방금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왜? 누가 돌아가셨어?"
"우리반 친구가 오늘 아침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
.
.
이름도 멋진 그 친구는 착하고 성격 좋아 모든 친구들이 좋아한 친구였다.
아들과는 가방도 서로 바꿔가며 메고 다닐 정도로 친하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몸에 기계를 장착하고 살았는데, 10 여일 전까지도 학교 다녔는데,
지난주 수술을 하고 경과가 좋지 않아 뇌사상태로 갔고 급기야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엄마, 이런 일은 처음이라 기분이 이상해~"
"친구들도 믿기지 않아 선생님 농담이죠~라고 얘기한 친구들도 있고, 엉엉 우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
"장례식장에 가서 친구아빠와 담임쌤이 나와 같이 앉았는데, 친구아빠가 그러대. 00는 지금까지 아빠한테 아니오~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하나님은 00를 사랑해서 데려가신 것이다.
00가 육신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니까 편히 쉬게 하려고 데려고 가신 것이다.
우리도 언제가는 다 그곳으로 돌아가는데,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후회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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