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1. 26. 8시....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1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까워지고 마침내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아집처럼 지니고 있던 전제 조건들을 하나하나 버리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2
인생이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살기엔 너무 소중하고, 출세만을 위해 살기에는 너무 값지다.
혼자 깨어 있는 적막한 시간에 마음 깊은 곳에서 영혼의 갈채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뜻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 좋은 인생일 것이다.
#3
자기 삶의 궤적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손톱만큼이라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라.
#4
추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후회하게 된다. 인생의 어느 순간,
당신은 그때까지 쌓아둔 추억 더미 속에서 삶의 의지와 희망을 찾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릴 수도 있다.
그 즈음에는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추억이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값진 재산이라는 것을.
#5
우리는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이웃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행복한 것은,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위지안 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중에서-
29일 오전 4시40분께 광주 북구 삼각동 S 교회 예배당에서 불이 나 신자 송모(85·여)씨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불이 날 당시 예배당에는 송씨와 신자 5~6명이 5시부터 시작되는 새벽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곧바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온풍기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지난 주일 1월 29일 8시 30분에 교회 고등부 교사모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반 학생이 할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에 화재가 발생해 할머니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있으므로 예배를 참석하지 못한다,고 문자가 왔다.
송 할머니는 내 친구 시어머니고, 남편의 셀가족 어머니 이시기에 너무도 가까운 분이시라 우린 어제밤 병문안을 갔다.
연세도 많으시고, 기력도 쇠약하신 분이신데, 병상에 누워서 산소호흡기를 꽂고 수혈도 하고 계시는 모습이 참 안스러웠다.
위험한 고비는 겨우 넘기시고, 지금은 조금씩 미음도 드시며, 좋아지고 있는데, 그래도 고령인지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조속한 빠른 쾌유의 기도를 드리고 복도로 나와 자녀들과 함께 얘기를 했다.
"뻥~하는 소리에 놀라서 보니 순식간에 불이 커튼으로 옮겨 활활 타올랐는데...순간 기절을 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기절해 있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큰 목소리로 빨리 일어나라고, 외쳤다는 것입니다. 그 소리가 너무 큰지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평소 자주 사용하는 복도(불길이 심했던 통로)가 아닌
이상하게 계단쪽으로 발걸음을 인도하시더니, 바닥에 앉아서 그냥 엉덩이로 내려오게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막 뒤에서 누가 세게 밀어서 계단 아래로
빨리 내려가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서서 걸었다면 훨씬 위험한 상황이 되었음)"
송 할머니 아들의 얘기를 듣고 우린 또 한번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경험했다.
그 순간에도 할머니를 보호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
우린 순간순간 잊고 살아가는데....주님은 한순간도 우리를 놓지 않으신다.
내 친구의 친정이나 시댁이나 모두 기도하는 집안이라 치유기도를 통해 할머니가 빨리 회복하시리라 믿는다.
'순수산 이야기[1] > 생각, 사유의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나, 라라, 순수산 레몬테이블에 앉다 (0) | 2012.02.04 |
---|---|
인간은 자신이 결심한 만큼 행복해진다 (0) | 2012.02.03 |
자신 돌보기 (0) | 2012.01.25 |
비움이 곧 채움 (0) | 2012.01.20 |
책은 도끼가 되어야 한다. (0) | 2012.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