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와 주목나무]
한폭의 그림이다
지난 여름 제주도 제주자연절물휴양림에서 본 후 처음이다.
사진을 계속 찍었는데,
모든 사진이 작품이다.
오르는 내내 진달래 구경을 했다.
"어서 와~"
헬스클럽을 몇년째 다닌 나는 웬만한 산행은 거침없이 가는 편인데,
다시 헬스를 시작한 울황제 발걸음을 쫓아가기 힘들다.
아닌게 아니라
사진 찍느라 늘 뒷처진다.
"호우~"
품앗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
요런 모습을 담았다.
이 길을 따라 코너를 돌면
무엇이 나타날까?
아는 사람?
많이 올라왔다. 이제 바래봉을 500m 남겨놓고 있다.
1시간 정도 걸어왔을까...
이슬인지 운무가 쌓인 것인지
물 머금고 있는 새순
이건 무슨 열매처럼 보이는데...잘 모르겠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좋다.
구경하자
이 주목나무 속으로
들어가면...
멋져부러
"자기야~ 우리 저기 지나가는 사람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하자."
"하지마. 저 사람들 귀찮아 할꺼야."
"둘이 찍은 사진 없잖아."
"안녕하세요~ 사진 하나 찍어주실래요?"
둘이 함께 지나가는 여성한테 부탁 드렸더니
아주 아주 흔쾌히 사진을 찍어준다.
"두분도 제가 사진 예쁘게 찍어줄께요~"
"세로, 가로로 각각 찍어드릴께요~"
흡족한 사진이였는지 찍힌 사진을 보면서 두 여성분 좋아라 어찌할줄 모른다.
오늘따라 순수한 순수산
감상하자
샘물도 있다.
시원하게 샘물도 마시고~
이렇게 국자가 많이 달린 곳은 처음본다.
내 눈에는 국자처럼 보인데,
(우리 교회 식당에 국 뜨는 국자 맞다 ㅎㅎ)
컵이라고 쓰여있으니
물 받아 먹는 컵인갑다.
그런데 쓰임새는 국자인데,
컵이라고 칭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진달래 예뻐~
철쭉 아직 안예뻐~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자.
그런데 무섭게 칼바람이 분다.
쏴아~~ 쏴아~~
땀에 젖은 머리, 다시 운무에 젖드니 칼바람에 드라이가 된다.
ㅎㅎㅎ
산에 내려올때는 머리칼이 뽀송뽀송
말려져 있다.
왼쪽 마지막 코스가 지리산 정상이다.
우린 제일 오른쪽에 이제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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