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남원] 바래봉 운무와 칼바람의 생생한 영상

순수산 2012. 5. 4. 09:37

 

 

 

2012.05.01 오전 9시에 도착한 바래봉 주차장

비가 올 것 같은 아주 흐린 날씨에 오길 참 잘했다.

급경사 바래봉 오르는 길에 땀이 온몸과 머리칼까지 젖게 한다.

한참 오르는데, 저만치 운무로 바쁘게 지나간다.

산꼭대기가 운무로 덮혔다가 보였다가...

자연의 멋진 광경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행복하다.

 

 

 

 

 

바래봉 정상(1,165m)에 도착하니

칼바람이 분다.

여긴 겨울이다.

(요즘 봄이 아니라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인데...더위 좀 날려보내라는 생각으로 올림)

 

바래봉 초입에서는 분명 여름이였는데...

땀에 젖은 머리칼이 다시 운무와 칼바람으로 다시 젖고...

바람막이를 추위 때문에 꼼꼼하게 여민다.

정상에 오른 그들도 표지석을 잡고 사진을 찍는다.

해냈다는 것을 인증하고 싶은 거다.

힘든 과정을 겪은 것을 남기고 싶은 거다.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 한 페이지에 기록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