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오
공간적 개념
거대한 바다(Big Ocean)를 의미하는 빅 오(Big-O)는 바다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 및 해양공원이자
바다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규모의 감동적인 쇼, 이벤트,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지는 문화공간, 전시공간이기도 합니다.
빅오쇼
박람회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거대한 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O자 모양의 디 오(The O)와 해상분수에서 물과 불, 빛과 레이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바다모험 이야기가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꿈과도 같은 빅오쇼(Big-O show)는 여수박람회에서 꼭 보고 가야 할 핵심 컨텐츠입니다.
아쿠아리움은 못보더라도 빅오쇼는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늦은시간까지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긴 기다림에도 우린 참았다.
밤 9시...2차 공연이 시작되기 5분을 남겨놓고 있었다.
해상무대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나는 동영상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울황제와 울아들은 1시간 동안 기.다.려 사온 저녁겸 간식거리인 치킨을 먹고 있었다.
"엄마, 치킨 드세요."
"아니...나는 안 먹을래."
어떤 공연을 보여줄지 내심 설레게 하는 빅오쇼에 나는 기대가 찼다.
치킨은 안 먹어도 배가 불렀다.
빅오쇼를 보면서 하루종일 고생한 것이 봄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져버렸다.
얼마나 황홀하고 웅장하던지...
그 조명과 물과 불과 음악이 주는 감동에 사로잡혔다.
테마가 있는 분수도 보는 내내 놀라웠다.
30여 분의 공연 동안
"와우~"
"와아아아~"
"오우~"
여기저기 탄성이 절로 나왔다.
빅오쇼를 마지막으로 엑스포 관람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엑스포가 끝나고 종종 여수에 찾아오고 싶어졌다.
어둠은 짙게 내리고,
여기저기 사람이 남긴 쓰레기는 미친년 머리처럼 산발하고(국민성이 보인다)
문화인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했는데....아직도 우리는 멀었다.
순회하는 1번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발빠른 우리가족은 출구를 찾아 막 걸었다.
우리차가 주차된 웅천주차장으로 가는 1번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에 합류하여
(세상에 집에 갈때까지 줄을 서구만....헐)
무더위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거의 1시간 동안 개미걸음만큼 움직였다.
정말로 틈새가 보이지 않을만큼 붙여서 승강장으로 가는데
누가 개는 데리고 와서리....그 줄에 같이 합류를 시키는데, 정말 미웠다.
우리가족 바로 뒤에 이 무더위에 털달린 것이 꼼지락거리는데....진짜 미웠다.
(사람들 틈새에 끼여 개는 거의 초죽음 상태였다)
어떻게 집에 도착했는지...우린 차에 올라타자마자 피곤에 쩔어서 잤다.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 이제 마음 푹 놓고 푹 자. 집에 도착하면 깨울께~"
그 새벽에 혼자 운전해서 안전하게 집에까지 도착시켜 준 울황제한테 고맙다.
집에 도착하니...새벽 2시가 되었다.
아주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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