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추월산2] 밀재사건 이후 우린 웃음만 나왔다.

순수산 2012. 11. 8. 10:14

 

 

 

 

'힘이 드는 건 우리가 높은 곳을 향해 오르기 때문'이라는 어느 목사님 말씀이 지금은 힘이 됩니다.

힘들지 않는 일은 보람도 작죠. 힘이 들수록 언젠간 공기 좋은 곳에서 크게 소리 지를 수 있다는 믿음,

그게 바로 희망 아닐까요?

-월간잡지 [샘터] 11월호 중에서-

 

 

 

 

 

 

[산에서 내려오니 고속도로가 달랑 나옴]

 

 

히치하이킹 산행 스토리 이후...

 

 

결국 우리는 마음씨 좋은 분의 차를 타고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해는 넘어가는데 훨씬 여유로운 구경을 하게 되었다.

 

 

 

 

 

 

 

 

 

 

추월산 정상을 뒤로한채 이렇게 활짝 웃으면서

 

 

 

 

 

추월산 밀재사건만 생각해도

긴밀한 비밀을 서로 간직한 것 같아

서로 얼굴만 쳐다봐도 웃음이 나왔다.

 

 

주차장 입구쪽에

고추장으로 버무린 각종 장아찌를 팔기에

우리는 장아찌도 사고

"오늘 마지막 손님이니 손수 만든 도토리묵을 줄테니 고추장 깻잎에 싸서 드세요~"

마음씨 좋은 주인 할머니께서 우리를 위해 특별 메뉴인 도토리묵까지 주셨다.

허기가 졌는데...쫄깃쫄깃한 도토리묵까지 먹으니 금상첨화다.

 

 

 

01

02

03

각종 장아찌 

 주인장이 손수 만든 도토리묵

 할머니 명함

 

 

 

 

추월산 산행 스토리 끝~~~~~~~ 

 

 

담양에 가면 꼭 찾게되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우린 이날 오붓하게 저녁식사까지 했다.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특별한 대화가 없었을텐데

밥을 먹으면서 두고두고 이날 겪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누룽지해물탕 

 

 

 

울황제는 생태탕

 

 

산행 길이 없어서 길을 만들어 올라간 장흥 사자산은 그리 즐겁지 않는 산행 스토리인데,

추월산 밀재사건은 두고두고 얘기해도 흐뭇한 산행스토리가 될 것 같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