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가을볕을 받으며 우리는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친구야~ 산행 힘들지 않았어?"
"내가 젊기는 젊은가봐. 숨이 차서 헉헉대며 힘들때도 있었는데, 조금 쉬고나면 금새 또 좋아지네. 산행하니까 진짜 좋다."
친구는 보기와 다르게 완전 산행체질이였다. 이 친구와는 올 봄에 함께 산행을 하지 않아서 혹시 힘들다고 도중에 하차하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얼마나 산을 잘 타던지 감사했다. 이제 우리 네명이 자주 모여 산행을 가야겠다.
1년에 봄, 가을 두번 산행을 추진해야 될 것 같다.
뒤태가 훨씬 예쁜 우리들
ㅎㅎㅎ
http://blog.daum.net/jinfeel0506/16142589
[2012. 08. 15 금성산성 산행/ 좋은분들과 함께]
우리는 온천에 가서 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장장 4시간 동안 오래도록 얘기하며 보냈다.
하늘은 뚫려서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노천탕에 앉아 있노라면
세상이 전부 내것처럼
느껴진다.
산행도 좋았고
온천욕도 좋았고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레스토 카페에 갔다.
네명이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이렇게 주문해도 기쁘게 받아주신다. 얼마나 신속하게 음식이 나오던지...)
(이것이 바로 코스 요리다. ㅎㅎ)
샐러드로 입맛을 돋구고
주 메뉴가 나와서 앞 접시에 나눠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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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품격의 레스토 카페..... |
무한리필 샐러드 |
낙지볶음 |
"회장 겸 총무님...오늘 하루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나도 행복하다오. 회원들이 잘 따라줘서 무척 고맙소."
내년 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산행을 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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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
스파게티 |
밤 10시가 다 되어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한마디 한다.
"장장 13시간 동안 친구들하고 놀고 온거야~. 참 대단하오."
주말, 점심과 저녁식사 두끼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데,
내일 또 주일 교사모임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챙겨주지 못할것 같아 더 미안하다.
아무리 외조 왕 남편이라지만 연달아 저녁식사를 두끼를 아내가 챙겨주지 못한다면
좋아할 사람 없겠지. 그러니까 앞으로 더 잘해주자.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맛나게 요리해서 보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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