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담양 금성산성] 고등부 교사 야유회, 성령의 바람을 느끼다

순수산 2013. 10. 10. 14:16

 

금성산성 철마봉에서

 

 

10월 9일 휴일

교회 고등부 교사들 야유회가 있었다.

교회에서 가까운 담양 금성산성 등산후 한정식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논문준비, 강의수업 등 세분의 쌤들은 참석치 못하고 전도사님을 포함하여 10명이 모였다.

 

점심시간을 맞추기 위해 금성산성

코스는 주차장-보국문-충용문-보국사터-서문-철마봉-노적봉

충용문-보국문-주차장으로 내려왔다.

 

교사에 대한 특별한 사명을 갖고

내 자식들보다 더한 사랑으로 품어서 하나님을 알게 하고

험난한 세상속에 신실한 믿음의 뿌리를 잘 내릴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참 흐뭇하다.

한달에 한번씩 열린예배인 찬양예배로 드리면서

선생님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간증의 시간을 발표하고 있는데,

아이들한테 은혜주고자 했던 것이 오히려 선생님들이 큰 은혜를 받게 된다.

정말로 좋은 선생님들이 많은 고등부이다.

 

 

 

 

보국문에서 인증샷~ 산행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지금껏 금성산성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선생님을 비롯하여

산행이 3년만이라는 선생님과

운동은 맨손체조밖에 하지 않는다는 선생님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선생님을 통해 아무래도 산행은

아주 천천히 아주 느리게 걸어야될 판이다.

ㅎㅎㅎ

 

금성산성을 대여섯번 오른 내가 부장쌤과 함께 선봉대가 되어 앞장서서 걸었다.

 

 

 

오를때는 바람한점 없었고, 헉헉대며 겨우 오른 보국문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예술이다.

다들 그래도 오르길 참 잘했다,며 자화자찬이 쏟아진다.

포기하지 않고 오른 산행으로 기특한 자신들을 칭찬한다.

 

 

이날때라 하늘은 왜그렇게 파랗고 하얗고 예쁜지

구름은 왜그렇게 손에 잡힐만큼 낮게 흘러가는지

 

 

 

 

 

 

 

 

 

교사 단합대회를 도모한 야유회인데

우린 공기좋은 산을 오르며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쌤들과 얘기를 나누며서

이미 단합은 되어버린 상태다.

 

 

 

 

 

 

중등부는 여자쌤들이 많고 남자쌤들이 숫자적으로 적은 반면,

고등부에는 정반대이다. 이렇게 여자가 딱 3명이다. 그것도 한 선생님은 지난주에 처음 오신 분이고

한분은 학원수업 때문에 빠질때가 더러 있어서

매주 고등부 교사모임때 보면 나혼자 여자일때가 종종 있다.

ㅎㅎㅎ

나는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와우~얼마나 멋진가. 산에 오른자만이 느끼는 축복이다.

 

 

 

 

 

아무리 발맞춰 오려고 해도 늦장인 일행들 때문에 ㅎㅎ

경치좋은 곳에 먼저 올라 찍어줄 사람 없어서 이렇게 셀카를 찍는다.

땀에 흠뻑 젖은 몸이 무척 개운했다.

이건 좋은 땀이다. 운동으로 땀구멍이 열린후

나는 땀을 많이 흘리는 편에 속한다.

 

 

이날 제일 힘들어하는 선생님이 땀에 절어 있는 나를 보며

"권사님~ 이렇게 땀흘리는 것 보니 정말로 부럽네요. 저는 땀이 안나요."

 

날 부러워하는 선생님은

땀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몸이 퉁퉁 부어 오르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다고 한다.

 

 

 

 

 

철마봉에 오른 웃고 계시는 전도사님과

바위 틈에서 자란 소나무에 누워버린 선생님

모두 멋진 자연에 감사해 한다.

 

 

 

 

 

 

" 느껴보세요~오를때는 바람한점 없었는데, 정상에 오르니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솔솔~ 성령의 바람같지 않냐요?"

멋진 멘트를 날리는 집사님 덕분에 우리는 일동 아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감사

이렇게 함께 웃고 즐길수 있어서 행복

이렇게 같은 마음을 품고 있어서 모두다 사랑

 

 

 

아름다운 모습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선생님

 

 

 

수많은 대화 속에 행복과 기쁨과 감사가 묻어났다. 

 

 

이곳에서 [선덕여왕 미실]을 촬여했다.

 

 

 

 

 

 

 

내가 봐도 예쁘다.    금성산성 하늘이~~ㅎㅎ

 

 

"우리 계절마다 산에 오릅시다. 정말로 좋네요"

"금성산성을 올랐다는 것에 내 자신이 무척이나 기특합니다."

"오늘 정말로 날씨도 좋고 다들 행복한 모습이여서 좋습니다."

 

맛난 식사를 하면서 산행후 담소를 나눈 행복한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