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중봉 915m]
억새의 장관 천관산을 다녀온 후 우리 부부는
무등산 중봉의 억새를 보러 주말 오전에 길을 나섰다.
9월, 10월에는 불갑산, 천관산, 덕유산, 금성산성까지
좋아하는 산행을 많이 하게 된 셈이다.
억새를 보려면 중봉으로 가야 했기에 우리는
증심사 - 중머리재 - 용추삼거리 - 장불재- 중봉 - 중봉삼거리 - 증심사
약 10키로는 걸었던 것 같다.
주말, 날씨 참 좋다.
벌써 관광버스 몇대와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등산객이 많았다.
산행하기에 딱 좋은 가을이다.
무등산국립공원 입구쪽에 여러 좌판을 펼치놓고 맛난 것을 팔고 있었다.
남편은 빵을 샀다. 나는 다디 달아서 영 맛이 없드만...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간뒤 우리는 당산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면서 셀카놀이를 했다.
준비해간 과일을 먹으면서 잠깐의 휴식을 갖었다.
[중머리재]
무등산을 1년이면 여러번 가게 된다.
그래서인지 무등산을 오르면서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가보지 못한 코스로 가게 되면 낯설어서 좀 멀게 느껴진다.
이번이 그런 경우였다.
[장불재]
가을은 코앞까지 바짝 다가왔다.
은빛 억새를 보러 전국에서 무등산을 찾아왔다.
등산객들의 말소리를 들어보면 안다.
전국 사투리가 들린다.
장불재에서 우리는 억새의 장관을 보고자 중봉으로 걸었다.
억새 만개가 살짝 지났으나 그래도 충분히 멋졌다.
여기저기 억새를 찍느라 여념이 없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우리부부는 산행을 함께 간다.
산행만큼 좋은 부부취미도 없는 것 같다.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면 순해지고 너그러워진다.
남편과 함께 하는 산행~늘 행복하다.
가을~
원없이 억새를 봤다.
우린 산행이 끝난후
유명한 대지식당에서 닭볶음 요리를 맛나게 먹었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여유 넘치는 그런 주말이였다.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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