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친구,삶의 윤활유

[담양] 관방제림에서 우리는 25년전 고등학생으로 돌아갔다

순수산 2013. 10. 30. 10:28

 

관방제림

 

 

강천사에서 줌마 셋은 담양 관방제림으로 왔다.

근무를 마치고 미스도 관방제림으로 왔다.

우리는 정말로 맛있는 밥상(음식점 상호)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관방제림을 거닐었다.

 

 

 

 

 

 

억새 붙잡고 있는 이 사람들을 일컬어,

추녀(秋女)라고 부른다. ㅎㅎ

 

 

 

나무 붙잡고 또 굴비를 엮어볼까나.

이 사진 찍으면서 우리는 얼마나 웃었던지 모른다.

웃느라 거의 쓰러질 지경이였다.

 

 

 

 

화이팅 외치자,고 했는데, 핸희는 승리의 브이를 올리고

뭘해도 귀요미다.

 

 

 

너무 웃다가 두사람은 쓰러져 모자 인증샷이 되어버렸고, 

나 좀 그만 밀라며 내 얼굴 나무결에 씻겨진다고 외치고,

 

40대 아줌마들, 참 유치찬란하게 논다.

고교 동창이라서 그래!

십대때 이렇게 놀아봐서 그래!

 

그런데 왜그렇게 이런 것들이 즐겁고 행복한지

엔돌핀이 5만개쯤은 생긴것 같다.

 

 

 

나의 뚱뚱한 몸을 가려달라고 미스의 손을 끌어다가 몸가리는 줌마들.

네 눈에는 모두 예뻐~

 

 

 

 

 

 

 

산행에 푹 빠진 여인 삼총사

울긋불긋 역시 나이 먹으면 원색으로다가 깔맞춰 입어줘야 그나마 봐줄만하다.

ㅎㅎㅎ

 

 

 

 

이상없다 도토리

7명 멤버 중에

개나리 사총사만 모였다.

세명은 어디 있는겨~

다음에는 함께 사진찍자.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옷차림만큼이나

화통하게 웃고 즐기며

화목하게 지냈다.

 

 

 

 

넓다란 얼굴 손으로 가려보면 좀 작게 나올라나.

ㅎ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당당한 줌마들이다.

내 멋에 사는 줌마들이다.

이날의 시간은 영육간의 힐링의 시간이였다.

오래된 친구들은 이래서 좋다.

25년전 낭랑 18세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듯

우리는 만나면 즐거운 친구들.

 

다음에 핸희는 선그라스를 착용하던지

눈을 왕방울만큼 뜨던지

아주 게슴츠레하게 나왔어!

(눈이 크게 떠서 찍어야 된다고 하더니, 사진이 0.1템포 늦게 터진 부작용. 하하하)

 

 

참, 많이 웃었던 시간이였다.

친구들아 사랑하고 고맙다.

 

 

 

다음 산행을 위하여

몸관리 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