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매일,특별한 일상

겨울철, 이만한 음식 있을까요~

순수산 2013. 12. 3. 11:31

 

 

 

 

 

일주일에 한번 겨우 가는 대중탕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다.

서로 바쁜 삶이라 만나기 힘든데,

작정하고 주말, 9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보고 싶은 사람 만나서 얘기하는 것

그것 행복이다.

 

 

깨까시 목욕하고 ㅎㅎ

옹골차게 재미나게 수다 떨고

(이래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수명이 길다)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지금까지 먹어본 죽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는 00팥죽집으로

여자 네명이 서로 다른 죽을 시켜놓고

행복했다.

(주인장은 별난 여자들이라 했을까!)

 

호박죽

동지죽

팥죽

바지락칼국수

 

여자 넷이 맛난 김치에 두루두루 네가지를 먹는데,

하하 호호 히히

죽만큼이나 이야기도 맛있다.

어라, 그런데 나는 팥죽 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네.

이 집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것은 죽보다는 

김치다.

얼마나 맛있던지 먹어본 사람만 안다.

이 김치를 먹기 위해서 죽을 먹으러 올만큼~

 

먹는 얘기 했더니

배고프다.

얼른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점심 메뉴는 갈비탕이다.

ㅎㅎㅎ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