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것에 고마워하는 무소유의 마음
[휴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법
저는 우리의 감사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한 것이 참으로 귀한 것임을 알고 흔한 것들에 대해 먼저 감사의 마음을 갖자는 것입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을 지닌 사람은 자신이 하느님으로부터 왔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소유도 모두 하느님에게 속한 것이라는 뚜렷한 자각을 지닙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더 이상 ‘나의 것’이라 불릴 만한 것이 따로 없지요.
그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임대한’ 것처럼 여깁니다.
지구별에 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
무소유의 바람 속을 달리는 보헤미안 같은 존재일 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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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아는 마음’이란 곧 깨달음을 말합니다. 그 깨달음이란, 나는 피조물이고 나를 지은 조물주가 따로 계시다는 것.
나는 종에 불과하고 나를 부리는 주인이 따로 계시다는 것.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으신 분에 의해 ‘살려지는’ 것이라는 것.
이런 깨달음의 눈이 열리면 마치 돋보기를 낀 것처럼 희미하게 보이던 것들이 명료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3.12.04 일자 [한겨레 신문]/ 고진하(목사·시인) -
바쁘다. 연말이 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연말 결산및 실적신고등 내년 4월까지는 회사 일이 훨씬 더 막중하다.
그러나 12월을 일 속에 파묻혀 보내고 싶지는 않다.
오늘 내게 주어진 선물같은 하루~동안
아무리 바빠도 생각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챙겨야 영혼이 숨을 쉰다.
아침 출근하기 전에 집에서 일간지를 훑어 보다가 읽어야 할 기사를 체크한후
사무실에 도착해서 인터넷 신문을 챙겨 읽었다.
그래~
아무리 바빠도 일간지 오피니언 3개 정도는 읽자.
아무리 바빠도 책 몇 꼭지는 읽자.
아무리 바빠도 마음을 나누는 언행은 꼭 하자.
흔한 것에 고마워하는 무소유의 마음을 품자.
[햇빛, 공기, 바람, 아름다운 저녁놀, 무지개, 바다의 수평선,
산과 들에 널린 야생초 같은 것들은 얼마나 흔하며 귀합니까.]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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