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여행,일상을 벗다

[거제도 장사도] 조금만 유치하면 인생이 즐겁다

순수산 2015. 4. 1. 11:14

 

카페테리아 / 주인장이 찍어준 사진

 

 

2.

드라마 장소 섭외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곳곳이 찾아가서 소개하여 보여줬으니 감사하다. 사실 이렇게 예쁜 섬이 있는 줄도 몰랐다. 드라마를 보지 않으니 이또한 모를수도 있었는데, 일간지를 꾸준히 읽다보니 좋은 정보를 얻게 되어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

 

2시간 동안 섬을 돌아다녔더니 등에서 땀이 날 정도다.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어 카페테리아(손님이 음식을 직접 날라다가 먹도록 되어 있는 간이식당)에 들렸더니 인상 좋은 주인장이 시원하게 커피와 쥬스를 내주며, 사진을 찍어줄테니 스마트폰을 주라고 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했더니, 한쪽에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니 사용하란다. 참 친절한 주인장이다. 여유와 배려가 묻어나서 기분 좋게 차를 마셨다.

 

시간이 다 되어 출항지에 도착했다. 시간대가 다르고 입항지가 다른 관광객들도 함께 모였다. 처음 타고 온 우리 배를 잘 기억해서 타라고 선장님이 안내방송 했듯이 우리는 대포 크르주를 잘 탔다. 장사도 구경 잘했냐,며 돌아갈때도 선장님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역시나 웃음을 주는 베테랑 선장님의 안내방송이 끝나자 승객들은 또다시 박수를 쳤다. 사명의식이 투철한 선장님처럼 느껴졌다. 배는 10분 달려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리는 배에서 첫 번째로 내렸다.

 

거제도 여행을 잘 다녀왔다. 아쉬웠던 것은 점심식사로 도다리쑥국을 먹었는데 별로였다는 것이다. 맛좋은 전라도 음식이 입에 배인 우리인데 어딜가든 전라도 음식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그래도 더 맛있더라면 남편이 좋아했을텐데~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수제비 생우럭탕으로 먹어야겠다.

 

 

 

 

 

 

 수선화 앞에서

 

 

 이런 드라마도 했었나? / 무지개 다리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데, 방송국에서 취재 촬영나온 기자가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정중히 거절했다

 

 

 

 

 

 이런 조각을 보더니 울남편 해맑게 웃는다.

 

 

 

 

 

 

 

당연히 펭귄이 되어보는 거다.

 

 

 

 아이구 허리야~

 

 

 

 자연스럽게~

 

 동백으로 장식을 이렇게~

 

 

 

 

 

 아메리카노, 망고쥬스를 마시고

 

 

 

 

 

 

 저 뒤의 연인들~ 뽀뽀하며 영화 찍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