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만난 그림같은 길
계속 물었다.
대답은 같았다.
“놓으세요. 그냥 놓으세요.”
“놓기가 어렵잖아요.
그것은 포기가 아닌가요?” 그러자 웃으며 말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놓으면 돼요. 얼마나 쉬워요.”
그는 다시 설명한다.
“모든 고통의 근원은 집착에서 시작돼요.
과거도 놓으세요. 과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집착을 버리면 깨닫게 돼고, 고민은 없어져요.
버리고, 버리고, 다시 포기하고, 포기하다 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만 남아요.
그때 자유가 와요.”
-한겨레 신문 2015.04.08 일자 중에서-
아침에 읽은 일간지에서 무용가이자 명상가인 홍신자님의
이말에 참 자유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아주 오래전에 홍신자님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현재 75세라는 적지않는 나이에 여전히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다.
" 바르게 먹고 몸 살펴 나를 치유하는 생활이 바로 명상"
이라고 하신다.
사진은 지난주 지인들과 산책길에서 만난 그림같은 길이다.
자동차로 가면 별 감흥이 없는 길이겠지만 비온 날 운무가 적당히 덮고 있던 날이라
모든 것이 신비로왔고 인적 드문 조용한 곳에 우리 멤버들만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빗물을 담고 있는 웅덩이는 운치가 있었다.
웅덩이를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가는 몸짓도 예뻤던 그날,
참 많이 웃고 즐겼던 행복했던 시간이였다. 힐링 산책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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