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입맞춤

순수산 2005. 12. 24. 11:08
 

                  입맞춤




하루를 시작하며     

살포시 눈감아   

너에게 입을 맞춘다.          

그와의 깊은 느낌은 아니지만

어제만큼의 입맞춤을 통해

맑아지는 정신


너의 간절한 눈빛을 받고

또다시 입을 맞춘다.

그 느낌 좋아라.


너와의 절교를 선언하지만

번번이 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아침이 돌아오면 네 생각뿐


네 몸의 붉은 입술자국

걷어주고파

서로 그립다지만

하루에 두 번 이상 하지 말자

내 건강을 위해

사랑하는 나의 커피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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