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온가족이 추석연휴때 여행을 가기로 했다.
부모님, 칠남매를 포함하면 총인원 24명이다.
장남인 남편은 - 여행기획 및 총괄 담당
맏며느리인 나는 -비용지출, 결산, 기념촬영 등 행사기록 담당
어마어마한 대이동이다.
<형제들마다 담당을 줘서 책임감을 갖고 참석할 있도록 했다>
여행설명회를 현재 2차까지 갖고 3차를 갖기 위해 지난 주말 오후 목포로 향하는데...
하늘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달리는 차 안에서 울황제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도
달리는 차안에서만 보기에 아까운 하늘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차는 지상을 달리는데, 내 마음은 이미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닌다.
시댁, 목포를 가면 일단 맛난 음식을 많이 먹고 온다.
목포에서는 먹기 위해서 사는 것처럼 상차림이 화려하다.
광주 우리집에서는 살기 위해서 먹는 것처럼 상차림이 단초롭다.
광주, 목포, 가거도에서 사는 형제 4팀이 모였는데,
저녁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서울에 사는 형제들 세팀은 정리해서 알려주면 된다.
서로 만나면 즐겁고 많이 웃는 행복한 시간이 된다.
항상 그렇지만은 않지만, 대부분 그렇다.
농담과 재치로 웃긴 얘기를 빵빵 터뜨리는 나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남이 하는 얘기에 내가 웃기보다는 나는 남들을 말로 많이 웃긴다.ㅎㅎ
<어딜가나 나는 분위기를 업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나의 장점이다. ㅋㅋ>
무거운 얘기보다는 즐거운 얘기를 하다보니 얼굴은 자연스럽게 펴진다.
아버님 칠순을 기념으로 온 가족이 참여하여 즐겁고 행복한 우리가족만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위한 여행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차까지 설명회를 갖었다. 앞으로 2번 정도 설명회를 더 갖어 최대한 미흡한 부분이 없도록 해야겠다.
조금이라도 형제들끼리 삐걱거림이 없도록 원활한 여행이 될수 있도록 해야겠다.
비록 가족 숫자는 많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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