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매일,특별한 일상

선물 2, 이상 문학상 작품집 읽기

순수산 2013. 1. 31. 09:53

 

 

 

 

연초가 되면 나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꼭 사서 읽는다.

내가 나에게 주는 책선물이다.

작년에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고 감동받아

이 작가 일(크게)좀 내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문학상 중에서 가장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받았다.

정말로 젊은 작가인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거실 책상 책받침대에 이 책을 꽂아놓고

틈나는 대로 읽고 있다.

읽지 않고 책 표지만 바라봐도 배가 부르다.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것이다.

후다닥 읽어버리면 작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싶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작가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뜬눈으로 지샜을까..

단 하루만이라도 밤을 새며 이 작가들의 마음을 읽고 싶다.

그러나 늘 마음 뿐이다.

 

 

 

 

 

 

요즘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쁜 순수산이

순수산에게

 

네가 좋아하는 책을 선물한다.

네가 책을 읽고 있을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지

그 행복을 짬을 내서라도 느끼길 바래

 

행복은

먼훗날 적금 만기금 타듯이 그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아주 작은 것에서 온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 하루 동안에도 스무번도 느낄 수 있어~

네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네가 얼마나 자주 감동 하느냐에 따라

네가 얼마나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무엇을 하든

무엇을 읽든

여러 단어들 중에

문학, 글쓰기, 책,

이런 단어에

너는 필이 꽂혀~

네가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다수 사람들이 주춤거려~

그러나 너는 단박에 말할수 있지

"도서관에서 책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도서관에 가기가 힘드니

사무실에서

집에서

누굴 기다릴때

너는 늘 책을 읽더라.

이것 아니?

그런 네가 좋아~

 

오늘도 행복하자.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