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가족,사랑의 열매

가거도 박재원, 2013년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순수산 2014. 2. 14. 14:39

“국토의 끝 섬 가거도(可居島)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겠다”
2013년 10월 08일 (화) 17:43:20 이종서 기자 jslee@newsmaker.or.kr

 

▲ ▲ 박재원 이장은 “앞으로도 라디오 및 신문 잡지 TV인터뷰 등에 다수 출연하며

국토의 끝 섬 가거도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목포에서 쾌속선 뱃길로도 4시간 30분.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먼 바다에 가거도는 한없이 외롭다. 멀고도 매혹적인 이 섬은 국토의 공간감을 확장시켜 주고 무인도와 유사한 격리감을 부추겨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이 땅의 바다 끝 풍경이다.

 

   
면적 9.18㎢, 인구 500여 명. 해안선 길이는 22㎞이며,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 지점에 있다. 섬 이름은 ‘가히 살 만한 섬’이라는 뜻의 가거도(可居島)라고 부른 것은 1896년부터라고 전하며, 소흑산도(小黑山島)는 일제강점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힐링의 명소 문화재가 많은 ‘가히 살 만한 섬’ 가거도(可居島)
섬 전체가 거의 산림지대이고, 경지가 적어 소량의 채소류를 재배할 뿐 주민의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변 해역은 조기를 비롯한 각종 어족의 월동구역으로 조기·멸치·전복·농어 등이 잡힌다. 가거도의 박재원 항리마을 2구 이장은 “우리섬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로 불리다가 1896년부터 ’가히 살 만한 섬‘이라는 뜻의 가거도(可居島)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며 “대리, 항리, 대풍리 등 3개 마을에 289가구 총 540여 명의 주민들이 사는 제법 큰 섬이다. 가거도라 하면 잘 모르지만 예전 이름 소흑산도면 더 많이 알아본다.”고 설명했다. 크지 않은 섬에도 불구하고 가거도에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재가 많다. 가거도패총이 지방기념물 제130호로, 멸치잡이노래가 지방무형문화재 제22호로, 구굴도 해조류(뿔쇠오리·바다제비·슴새) 번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가거도 8경으로는 독실산, 회룡산과 장군바위, 돛단바위와 기둥바위, 섬등반도의 절벽과 망부석, 구곡의 앵화와 빈주바위, 소등의 일출과 망향바위, 남문의 해상터널, 구굴도와 칼바위 등이 꼽힌다.

 

가거도의 지역 특색 알리는데 불철주야 노력
박재원 이장은 “특히 산림청이 제 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해 아름다운 생명상을 받았고, 울릉도 나리분지숲이 2등 공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거도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이자 신안군 문화관광해설가, 농림수산식품부·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바다해설사로 활동했던 박재원 이장은 가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지역 특색을 대외에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SBS TV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KBS TV프로그램 <인간극장>5부작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독실산 등산로 표시를 지금은 목포에서 유학중인 딸과 함께 하나하나 붙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가거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는 일에도 열심이다. 몇 년 전 환경부는 한국 미기록 중인 흡혈성 독실산 산거머리를 처음 발견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재원 이장은 “웃기는 이야기”라며 “어릴 때부터 후박나무 채취할 때부터 봤는데 독도 없고, 잘 찾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과 1박2일 촬영지로 조망과 경관이 뛰어난 해안

절벽에 위치한 힐링의 명소 ‘섬누리’

대한민국에서 제일 늦게 해지는 곳에 조망과 경관이 뛰어난 휴양지 ‘섬누리’ 운영
가거도 ‘멸치잡이노래’보존회 총무인 박재원 이장은 멸치잡이노래의 전수생이기도 하다.  박재원 이장은 “우리나라 어업요는 바다에서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멸이 오는 소리, 그물 넣는 소리, 슬비 소리 등 다양한 소리로 되어 있다”면서 “놋소리는 멸치를 잡으러 가면서 노를 저을 때 부른 노래라고 한다. 멸치 모는 소리는 멸치가 발견되었을 때 횃불을 켜고 노래를 부르고, 술비소리는 멸치를 가래로 퍼올릴 때 나오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원 이장은 현재 가거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조망과 경관이 뛰어난 2구 마을에서도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해안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섬누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늦게 해지는 곳에 자리 잡은 조용하고 호젓한 환경에서 가거도의 모든 것을 즐기며 휴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배경이 된 2구마을과 섬누리, 그리고 1박2일 등의 주요 촬영지로 선택될 정도로 항리마을 2구와 섬누리는 가거도에서도 자연경관과 소재가 풍부한 곳이다. 특히 동해에서 시작된 하루해가 마지막으로 지는 곳 가거도에서 제일 서쪽에 위치한 섬누리는 대양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섬등 반도가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에 파도가 그리 높지 않은 이곳은 태풍이 불 때마다 수백 척의 중국 배들이 피항을 오곤 한다.

 

지역발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숨은 일꾼

 

▲ 대한민국에서 제일 늦게 해지는 곳 가거도의 일몰 전경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운이 상륙했을 당시, 박 이장은 중국선박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조선족 82명과 대치해야 했다. 그들의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박 이장은 경찰에 신고하여 82명 전원을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자생목 ‘나한송’을 발견, 보존하고 있는 박재원 이장은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형상징물 제작설치 건의, 박근혜대통령인수위에 차도선 운항을 건의하는 등 지역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에 의사, 자동심장 충격기를 신청하는 민원을 넣어 보건진료소에 의사가 배치되고 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되었다. 이어 2011년에는 전남도청에 ‘보건진료소에 의사 배치 및 예방주사 투여 건의’하여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조치가 완료되었고, 지역 노인들이 보건소나 육지로 다녀 올 때는 항상 차량으로 모셔다 드리는 일은 물론 전기기기 수리등 지역의 참 일꾼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바다해설가로 활동 중인 박 이장은 지난해 신안군 문화관광해설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영예도 누렸다. 박재원 이장은 “앞으로도 라디오 및 신문 잡지 TV인터뷰 등에 다수 출연하며 국토 의 끝 섬 가거도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NM


[뉴스메이커 기사 전체 발췌]


 

남편이 태어난 곳, 전남 흑산도 가거도 2구~

지금은 바로 밑 남동생, 서방님네 가족이 그곳에서 숙박업을 하며 살고 있다.

섬누리 http://www.sumnuri.com/

몇년전 [가거도 내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인간극장 5부작으로 방송도 되었다.

 

젊고 능력있는 서방님을 통해 가거도가 날로 번창하고

이렇게 2013년도를 이끄는 혁신리더에 당당히 우뚝 서게 되었다.

 

섬생활이라는 것이 도시생활에 비해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 서로 의지하며 힘을 똘똘 뭉친다면 도시생활하는 사람들보다

행복과 즐거움도 클 것이며, 아울러 보람도 있을 것이다.

 

2014년 한해 동안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가거도 지킴이로서 훌륭하게 잘 지켜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