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가족,사랑의 열매

아들의 엄마

순수산 2017. 12. 27. 09:07

 

[2016.12.25   00군부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아들]

 

 

우리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가브리엘 찬양단.

교회에서 가까운 00부대 위문공연이 있었다.

해년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 부대에 가서

찬양 공연도 하고 레크레이션도 하고

푸짐한 선물을 주며 군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의 시간을 갖게 한다.  

 

아들은 가브리엘 찬양단에서 싱어를 담당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은 교회에서 전체 11시 대예배를 드리기에

차마 나는 공연을 보러 가지 못하고

함께 갔던 방송부 청년이 사진을 찍어서 내게 보내줬다.

아들은 찬양도 잘했지만 레크레이션 사회도 잘봤다고 한다.

아들이 군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무래도 군기가 들어있는 상태라 

울아들이 사회를 보게 되었나보다.

 

그날 아들이 집에 왔길래~

공연도 잘 하고 사회도 잘 봤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누군데, 엄마 아들이잖아!"

 

그것은 뭐든 잘한다는 뜻이다.

ㅎㅎㅎㅎㅎ 

 

 

 

 

 

 

[2016.12.24. 교회 크리스마스 이브 청년들 공연]

 

[2016.12.24.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때/ 가운데 마이크 잡은 청년이 아들 ]

 

 

 

[와우~대상이다. 담임목사님한테 금일봉을 받고 기뻐서 환호하는 아들]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우리교회에서는 공연을 하는데

유치부부터 청년부까지 공연을 다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대상을 어느 팀이 탈지 알게 된다.

여러 해 공연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심사위원이 된다.

역시 청년부가 대상을 받을 줄 알았다. 얼마나 알차게 공연을 준비했는지 모른다.

내 아들이 있어서가 아니라 ㅎㅎㅎ

청년백수라는 테마로 공트와 워십를 잘했다.

아들이 청년백수의 주인공을 맡아서 더욱 부각된 공연이었다.

 

 

요즘 나는 교회만 가면 많은 성도들이 아들 칭찬을 해준다.

그도 그럴것이

가브리엘 찬양단이라 교회 대예배때와 오후예배때 찬양하고

금요예배때 또 찬양하고

셀인턴이라 월요일이면 셀리더인턴 교육 받는다고 교회가고

주말에는 전도대에 참석해서 전도하고

청년부에서는 또 찬양 싱어로 임하고

.

.

아들은 교회에서 산다.

 

그런데 나는 이런 청년시절이 없었기에

아들이 청년때 교회 봉사를 많이 하는 것이 참으로 기쁘다.

많은 성도들도 칭찬하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또 얼마나 예쁘실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 엄마의 아들이 아니라

아들이 성장하여 두각을 나타내다보니

요즘은

아들의 엄마로 살고 있다.

 

 


 

2016년 작년 크리스마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