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 정원 순천만 정원을 다녀왔다.
우리부부는 한주동안 업무와 사람으로 부딪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들이를 떠난다.
어디든 다녀오면 심리적인 힐링이 되어 한주를 살아갈 새힘이 솟는다.
개장한지 1년이 되어가는 순천만 정원, 일간지를 통해 여러차례 읽었고, 순천시청 문화관광을 클릭하여 검색도 했다.
순천만 정원 입장료 통합권(순천만정원+순천만)은 성인 8,000원인데, 그린카드 소지자는 50% 할인을 해준다 하여
그래서 나는 할인을 받았다.
한여름을 방불케할만큼 햇살이 뜨거웠다.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숲속 산책길이 아니기에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그래서 모자와 썬그라스, 운동화, 편한 옷차림은 필수이다. 배낭에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정자에서 먹으면 좋을듯 싶다.
정원 내에는 먹거리가 그렇게 활성화 되지 않았고, 식당은 비싼 편이였다.
우리부부는 그 넓은 정원을 거의 다 돌아봤다. 장장 5시간을 걸었다. 걷는 것은 자신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 중에 연세 드신분은 걷기에 힘들었는지 정자에서 쉬고 계시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아예 정자에 누워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침, 한국정원에서 판소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우리의 소리를 들으면서 철쭉정원길로 올라갔다. 붉은 철쭉이 만개했다. 다음달에나 철쭉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순천만 정원에서 철쭉 군락지를 먼저 만났다. 한국정원 뿐 아니라 각나라 세계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특히 호수의 언덕길이 인상깊었다. 호수의 언덕길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움직이는 팽이처럼 보였다. 오른쪽 한줄로 오르는 사람들과 왼쪽 한줄로
내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의 작품처럼 보였다.
워낙 큰 정원이라 공연장도 많았다. 특히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가수 수와진의 공연도 하고 있었다. 좋은 노래 듣게 해주고, 좋은 일하는 가수에게 힘이 되고자 작으나마 성금도 냈다. 각양각색의 봄꽃이 절정에 달했다. 특히 튤립꽃을 많이 봤다. 우리는 셀카봉을 들고 여기저기
사진찍기에 바빴다. (다음으로 이어짐)
[한국정원]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왕과 왕비가 거닐던 정원,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군자의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
[순천호수정원]
영국 BBC 방송이 극찬한 순천호수정원.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순천시 지형을 보고 영감을 얻어 순천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정원
잔디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네분의 여성들과
벤치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네분의 남성들~
하늘을 이불삼아 잔디에 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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