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8점, 가슴에 금배지를 달다 여중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니 벌써 30 년이 되었다. 1학년 3반, 우리반은 열성반으로 학년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우리반이 3반이였고 담임선생님의 존함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십대 후반 미혼 여성이였던 우리 담임선생님은 국어를 가르치셨는데, 국어도..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5.11
버리는 것도 용기다 사무실 1층에 도예공방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다육이를 키우고 도자기를 굽는다. 따사로운 봄날, 밖에서 점심을 먹고 2층 사무실로 올라가기 전에 나는 또다시 이녀석들과 눈마춤을 한다. 12시에 점심 먹기 시작하면 20분이면 다 먹는데, 예전에는 1시까지 무려 40분 동안 수다를 떨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5.03
리더는 상대를 폼나게 만들어줘야 한다 <식당 담벼락 아래에 핀 분홍 꽃잔디 ?> "점심 식사 뭐 드실래요?" 11시 40분이 되자 어김없이 동료직원이 물어본다. 이제 이런 물음이 신물이 났는지 어투가 거의 전투적이다. ㅋㅋ 아니다. 물음에 빠른 답변을 못하는 직원들이 미운 것이다. ㅎㅎ 다들, 또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30
사과꽃 향기에 마음을 전하다 밤 9시 30분에 퇴근한 울황제는 바로 운동을 나간다. 운동이라는 것이 운동복 갈아입고 동네 한바퀴 뛰는 것이다. 발목부상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늦은 퇴근으로 피곤할텐데 쉬고 싶다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바로 운동하러 가는 모습 보면, 참 안스럽기도 하고 참 대견하..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29
듣기만 해도 정다운 말 "아가" 월간 잡지 <샘터 5월호> p21 중에서 친정 엄마가 "아가"라고 부를때 저는 순하디 순한 착한 딸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이 듣기만 해도 정다운 말이 있는지요? 알려주면 두고두고 틈나는 대로 상황을 봐서 해드리겠습니다. ㅋㅋ 오늘도 봄 햇살만큼이나 활짝 많이 웃으세요~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27
마누라 음식 간보기 마누라 음식 간보기 - 임보 아내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내 앞에 가져와 한 숟갈 내밀며 간을 보라 한다 그러면 "음, 마침맞구먼, 맛있네!" 이것이 요즈음 내가 터득한 정답이다. 물론, 때로는 좀 간간하기도 하고 좀 싱겁기도 할 때가 없지 않지만― 만일 "좀 간간한 것 같은데" 하면 아내가 한 입 ..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26
예체능 과목에 항상 "수" 봄 햇살이 고운 주말에 가까운 담양 <파라다이스>으로 성가대 야유회을 다녀왔다. 50 여명이 넘은 성가대원 중에서 다들 공사가 다망하여 절반도 참석하지 못했으나 오랜만의 야유회는 참가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성가대원 중에서 부부가 몇 쌍 되는데, 오후 2시 30분 출발할 때 우리만 유일하..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26
복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수양 도화> 점심을 먹고 사무실 화단을 휘리릭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목적지를 정해 놓으면 원래 곁눈질 잘 못하는 발빠른 선수(?)라 봄이 되어 화단에 무엇이 피고 지는지 통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곁눈질을 하지 않으려해도 붉게 핀 꽃의 유혹에 그만... 마음을 빼앗..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21
모과꽃에서 천리향까지 <모과꽃 분재 / 사무실 화단> 햇살이 아주 좋은 날~ 밖의 날씨는 여름이 아닐까, 할 정도로 뜨거운데 사무실는 춥습니다. ? 밖은 30도가 넘지만 사무실 안은 18도 입니다. 엄살 떠는 것 같아 온풍기는 켜지 않았지만, 앉은 자리 가까운 곳에 키작은 난로 살짝 틀어놓았습니다. ㅋㅋ 오늘 점심은 또 무..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16
너와 나 <2011.02.27 08.53 아침> 01. 너와 나 / 안도현 밤하늘에 별이 있다면 방바닥에 걸레가 있다 부부가 서로 당신은 나의 별, 나는 당신의 걸레라는 마음으로 산다면 다툴 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별은 어두울 때 빛을 발합니다. 상대가 외로울 때 따뜻한 별이 되어주십시오. 걸레는 바닥을 윤기 나게 해줍.. 순수산 이야기[1]/생각, 사유의 공간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