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 6월] 삶에서 당연함을 빼면 감사가 된다 삶에서 당연함을 빼면 감사가 된다. 월급날이다. 월급날이 기다려지고 좋았던 것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현재 건설회사 회계팀에서 16년째 업무를 하고 있기에 사실 나에게 월급날은 골치 아픈 날이다. 돈을 다루기에 평소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예민한 면이 있는데, 월급날은 더욱 ..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5.15
[샘터 6월호] 접촉 사고 덕에 이웃과 접촉하다 올 3월 중순 경에 이런 일이 발생했고 일기 쓰듯 그날의 일을 기록한 후 샘터에 보냈더니, 이렇게 글을 실어줘서 감사하다. "새댁~ 우리의 이야기가 책에 나왔네.' 하며, [샘터] 6월호를 들고 1502호에 올라가야겠다.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5.15
남편은 철두철미형 인간이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객관적인 판단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대가 평가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무슨 무슨형 인간이라며 흔히 말하는데 인간을 한가지로 결정짓기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굳이 분류를 하자면..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3.21
'파'에 약한 여자 학창시절 어머니, 여동생과 셋이서 드라마를 볼 때가 많았다. 그 중에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나를 제외한 두 모녀는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처럼 눈물을 콸콸 흘렸다. 비련의 주인공이 왜 그렇게 많은지,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거린다. 두 사람의 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는 웃음이 ..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3.20
스마트 폰 VS 폴더 폰 요즘 열사람이 모이면 아홉 명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한 명 정도나 구폰을 소지하는데, 그 한명에 속한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구식 폴더폰을 가지고 다닌다. 지인이 공짜로 스마트폰을 해준다고 해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전화만 주고받는 구식 폰이 그냥 좋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3.13
선물 3, 흑염소 한약에 며느리 사랑까지 담았어요 흑염소 한약에 며느리 사랑까지 담았어요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매일 도시락 2개씩 싸주고 음악 공부하는 고3 아들 학원 픽업하고 직장 다니느라 작년 한해동안 참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작년 가을쯤에 산행을 다녀온 날 힘들었던지 안방에 누워 있는데 갑자기 블랙홀에 빠져 들..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2.27
월화수는 의사, 목금토는 과학자가 될래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리라. 세계의 위인들은 어릴적부터 뭔가 남다르다. 여동생 아들인 조카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 책벌레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무엇을 하든 항상 책을 끼고 있다. 남들은 책 좀 읽으라고 성화인데, 조카는 항상 책 좀 그만 읽으라..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3.01.07
월급봉투 대신 용돈봉투 야근까지 힘들게 근무하는 남편의 퇴근길은 항상 물 먹은 솜처럼 무겁기만 하다. 그렇더라도 월급날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나는 맛있는 반찬을 특별하게 준비해 놓고 남편을 기다린다. 아이 또한 용돈 받을 생각에 아빠를 기다린다. 월급날이 되면 퇴근하는 남편의 발걸음도 씩씩하다...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2.10.24
최고의 유산은 부모의 행복이다. 6.25 사변을 겪었던 친정 부모님은 가난하게 살았다. 배움도 짧고 하루 살기가 버거울 정도로 어려웠으나 자식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당신 몸 살필 겨를도 없이 살아가는 이유가 오직 자식이 아니였나, 싶다. 삶이 고달팠기에 여유가 없었고 여유가 없었기에 상대에 대한 배려도..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2.10.24
동정 없는 세상 초등학교 5학년 아들녀석은 연민의 정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좀 안됐다 싶으면 항상 “엄마, 너무 불쌍해”한다. 그 ‘불쌍해’라는 말이 내가 봐서는 도저히 안 불쌍한 상황인데도 불쌍하다는 것이 문제다. 며칠전 남편이 헌혈을 한다기에 아들과 함께 헌혈의 집에 동행했다. 남편은 헌.. 순수산 이야기[2]/행복,나의 글쓰기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