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아홉 개의 봉우리를 찾아가는 재미 [정상 1,002m] 3년 전 겨울에 구봉산을 처음 가봤다. 아이젠을 신었는데도 빙판의 등산길에서 여러번 넘어졌던 기억이 난다. 8봉에서 정상 9봉까지 올라가는데 산세가 험해서 위험했다. 천왕봉을 500m 앞에 두고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아쉬움 때문에 오늘 구봉산을 다시 찾았다. 삐적 .. 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2019.06.20
[강원국의 글쓰기] 글을 잘 쓰려면 일단 쓰고 보자 해마다 글쓰기 관련 책을 읽는다. 글을 잘 써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올해는 강원국 님의 『강원국의 글쓰기』을 읽었다.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저자의 책을 읽고 팬이 되었다. 그는 책 서명을 할 때 ‘김대중처럼 노무현같이’를 즐겨 쓴다고 한다. 김대중 정부 때 연.. 순수산 이야기[2]/내 인생의 서평집 2019.06.13
[불태산] 산에게 배운다 오늘은 불태산이다. 불태산에 오르는데 힘이 든다. 등산객이 보이지 않는다. 남편과 나뿐이다. 등산객이 별로 없다는 것은 산세가 험악하거나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거나 또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깃대봉 헬기장으로 오르는데 등산로에 서 있는 산딸기와 앉아 .. 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2019.06.07
천사를 만난 적이 있나요? 살면서 천사를 만난 적이 있나요? 신의 사자나 종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수호자 역할을 해주는 자를 천사라고 부른다. 그런 천사가 어느 날 내게도 찾아왔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건진 것은 보이지 않는 천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박한 세상에 .. 순수산 이야기[2]/내 인생의 수필집2 2019.05.30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을 보내며 첫 수필집 『내 인생의 책을 쓰다』이 출간된지 한달이 되어간다. 수많은 퇴고를 거쳐서 내 글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손에 들어왔을 때의 황홀한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힘들게 출산한 자녀를 품에 안은 달뜬 기분이었다. 책을 받고 일주일 동안은 밥을 먹어도 몸무게가 2kg이나 빠.. 순수산 이야기[2]/내 인생의 수필집2 2019.05.2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 정현석 저자의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탄자니아 선교 여행기이다. 멀고도 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열흘 동안 머물면서 핸드폰 자판을 눌러 적었던 작은 손짓이 감동의 책이 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그가 받은 감동이 얼마나 컸으면 책까지 .. 순수산 이야기[2]/내 인생의 서평집 2019.05.16
[추월산] 1122 계단을 오르다 한 달에 두 번 등산하기 빠듯한데 새해 첫날 무등산을 다녀온 후 넷째주에는 추월산에 다녀왔다. 추월산, 하면 7년 전에 히치하이킹 했던 생각이 난다. 당시는 스마트 폰이 아닌 폴더 폰을 사용했었는데 추월산 정상에서 주차장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길을 잃었던 사건이 있었다. .. 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2019.02.08
[무등산]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보면서 새해 다짐을 하다 [서석대 정상] 새해 첫날, 새로운 마음을 다잡고자 무등산 서석대를 다녀왔다. 지척에 국립공원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왕복 7.8km의 거리를 3시간 30분만에 옛길 코스로 간 것이다. 1년이면 두세 번 정도 무등산에 오르는데, 서석대에 오르는 것은 새해 첫날 의식이 되어버렸다. .. 순수산 이야기[2]/17개, 국립공원등산 2019.01.28
[순창 강천사] 산도 휴식이 필요하다 [숲 해설가님이 찍어준 사진] 순창 강천사는 올 여름에 다녀왔는데 교회 산악회 회원들과 겨울에 다시 찾아갔다. 강천사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라 자주 가는 곳이며 왕복 1시간 정도의 거리라 가까워서도 자주 찾게 된다. 가을이 되면 붉은 단풍이 예술이다. 단풍터널 길을 걷다보면 .. 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2018.12.12
[기억과 몽상] 폭력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이 시대의 수많은 박철수씨에게 82년생 김지영이 쓴다 뜨거운 여름에 책을 받아 놓고, 일상의 분주함으로 가을이 되어서야 이 책을 다 읽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왜 책 제목이 기억과 몽상인지 알 것 같다. 61년생 박철수씨의 기억 속의 삶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사회 전반에 내재한 폭력으로 여실히 보여준다. 박철수씨의 기억 속에 잊.. 순수산/책은 사람을 만든다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