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1] 573

한 겨울에도 여전히 개나리로 피어 있기를...

<카푸치노, 고구마라떼, 녹차라떼> 녹차라떼를 시킨 친구가 달력에 크게 [개나리 모임]이라고 적어놓았단다. 그 친구 신랑 왈~ "무슨 개나리야~ 이 가을에 코스모스도 아니고...ㅋㅋㅋ" 맞다. 봄도 아니고 가을에 우린 개나리모임을 했다. 좀 촌스럽긴 한데...모임 이름이 개나리인데 어쩔것인가~ 어..

희망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희망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도종환 희망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믿음이 있는 싸움은 행복하여라 온 세상이 암울한 어둠뿐일 때도 우리들은 온몸 던져 싸우거늘 희망이 있는 싸움은 진실로 행복하여라 참답게 산다는 것은 참답게 싸운다는 것 빼앗기지 않고 되찾겠다는 것 생명과 양심과 믿음..

[제주도] 향긋한 허브동산에서 잠시 휴식

제주 허브동산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관광으로 오후가 되니 기진맥진 상태이다. 이제 어디로 이동할때는 버스 안에서 자동으로 쿨쿨 잔다~ 첫날 관광을 시작할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그만큼 몸도 피곤 마음도 피곤한 둘째날이 가고 있었다. 오후에 도착한 허브동산에서는 그나마 여유를 갖는 관..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서 인증샷은 필수 !

체감온도가 40도 정도 될려나...이날 오후 날씨가 얼얼얼마나 뜨거운지 머리가 훌라당 벗겨지는 줄 알았다. 겨우 숨만 쉬고 매표소 입구 슈퍼에서 꽁꽁 언 생수를 숫자대로 사고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관광상품 파는 가게에 들려 쑥으로 만들었다는 쑥모자를 거금(?)을 주고 샀다. 지금 웃는게 웃는게 ..

[제주도] 2분 30초 안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최근 읽은 책에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는 1초 안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 사용시, 다음 화면으로 이동할때 3초만 뜸들여도 속도가 늦는다고 타박하는 현실... 언젠가부터 우리는 1초, 2초, 3초 단위로 살고 있다. 여유도 없고 더불어 함..

[제주도] 미천굴의 자연 에어컨바람과 승마체험

<미천굴 입구>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할만큼 뜨거웠다. 일출랜드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미천굴로 갔다. 지하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동굴에서 나오는 바람이 에어컨바람처럼 시원하다. 다들 손에는 쭈쭈바를 하나씩 거머쥐고 그 뙤약볕 아래 태양을 피하고자 동굴로~~~ 물옥잠화 꽃 수련 조각처럼..

[제주도] 스프링 목마를 타 보셨나요?

스프링 목마를 타 보셨나요? 타 보셨다면 얼추 나이가 짐작됩니다. 코 흘려 소매에 닦고 다닌 그 시절~간혹 우리 동네에 목마를 태운 리어카가 오면 동네 아이들은 엄마를 졸라 저것을 탔습니다. 그때 참 재미있는 놀이였습니다. 분명 이 중에서도 타고는 싶은데, 출렁출렁 목마에서 떨어질까봐 우는 ..

딱딱한 벽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담쟁이/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

[제주도] 안개 자욱한 절물휴양림, 대박

<나의 보석과 보물인 우리집 멋진 두 남자>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 여행에서 이 곳 절물자연휴양림이 가장 좋았다. 다시 제주도에 가게 되면 이곳을 세세히 관찰하고 전부 다시 걷어보고 싶다. 아래서 서서히 올라오는 안개로 인해 휴양림은 사진 찍기에 정말로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시간 관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