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산 이야기[2]/힐링,나의 산얘기 84

[조계산] 무더위를 한방에 날린 계곡물에 발을 담그다

찔레꽃을 닮은 때죽나무 꽃이 계곡물에 유유자적하고 있다. 순간 포착의 맛이 이렇다. 예술이다. 하산하는 길은 훨씬 여유가 생긴다. 등산할때는 힘들어서 말없이 걷다가도 털털털 내려오는 길은 못다한 말들이 오고간다. 우리는 정상을 앞두고 아이스크림 장사하는 분을 봤지만, 여유있..

[조계산] 순천 송광사 꽃향기 따라 오른 세번째로 힘든 산이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송광사 입구 꽃향기 따라 코를 벌렁벌렁거리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생각보다 정상이 멀었고, 무더운 날씨와 날벌레들의 방해작전으로 힘들었으나 하산길에 만난 시원한 계곡에 두발을 담그고 나서야 발이 깨지는듯이 시원해서 좋았다. 등산코스 : 송광사 - ..

[남해 망운산] 다시 찾은 산에 철쭉이 만개했다

5월, 남해 망운산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지인 부부와 함께 했다. 둘이 아닌 넷이 하는 여행은 즐거움도 배가 된다. 우리의 여행에 날씨는 또 얼마나 화창하고 좋은지 정말로 금상첨화다. 우리부부만 갔을 때는 철쭉이 만개하기 전이였고 화방사에서 한걸음씩 걸어서 망운산 정상까지 ..

[남해 망운산] 연록색의 시원하고 예쁜 철쭉산

[남해 망운산 정상에서] 근로자의 날, 우리 부부는 경남 남해 투어를 떠났다. 남해군청에서 온 관광책자와 안내도를 챙기고 아주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집에서 9시에 출발해 11시에 도착했다. 아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특히 내가 좋아하는 [땡큐] 프로에서 어찌나 남해를 예쁘게 담..

[담양 금성산성] 제자반들과 함께 떠난 수학여행 같은 산행

이렇게 8명이 모이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한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산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두달 전부터 이 산행을 추진하면서 문자도 여러번 보내고, 여러 상황들이 겹쳐 산행모임을 취소해 버릴까, 싶었는데,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산행을 간절..

[추월산2] 밀재사건 이후 우린 웃음만 나왔다.

'힘이 드는 건 우리가 높은 곳을 향해 오르기 때문'이라는 어느 목사님 말씀이 지금은 힘이 됩니다. 힘들지 않는 일은 보람도 작죠. 힘이 들수록 언젠간 공기 좋은 곳에서 크게 소리 지를 수 있다는 믿음, 그게 바로 희망 아닐까요? -월간잡지 [샘터] 11월호 중에서- [산에서 내려오니 고속도..